"술이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사람이 술을 만들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엔, 사람이 먼저였습니다.
대학 시절 - 위스키는 먼 나라 이야기
대학생 때 제 주종은 당연히 소주였습니다. 위스키라는 술은 솔직히 범접하기 어려운 영역이었습니다.
가끔 졸업한 선배들이 학교에 찾아오는 날이면, 그제야 위스키 한 잔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J&B나 Jim Beam 같은 저렴한 위스키였지만, 그때는 그것만으로도 꽤 특별한 기분이었습니다. 😄
집 한편의 위스키들 - 아빠의 선물 창고
그런데 사실, 위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늘 제 주변에 있었습니다.
아빠가 선물로 받은 Chivas Regal, Ballantine's 등이 항상 집 한쪽에 전시되듯 놓여 있었거든요. 문제는 아빠가 위스키를 즐기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취준생 아들은...
취직 이후, 아빠 몰래 한 병씩 서울로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 덕분에 Chivas와 Ballantine's는 꽤 친숙한 이름이 됐습니다.
본격적인 입문 - Young을 만나고 나서
위스키를 진지하게 마시기 시작한 건 Young을 만나고 나서부터입니다.
Young이 위스키에 대한 지식이 있었고, 해외여행을 나갈 때마다 면세점에서 위스키를 고르는 즐거움을 알게 됐습니다. 면세점에서 위스키 코너를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이 어느새 여행의 루틴이 됐습니다. ✈️
위스키의 매력 - 이 다채로움이란
위스키가 좋은 이유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 잔 안에 이렇게 많은 것이 담길 수 있다" 는 놀라움입니다.
과일향, 꿀, 피트(Peat)의 스모키함까지. 같은 위스키라도 온도나 가수 여부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와인은... 아무리 마셔봐도 맛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
여행마다 하나씩 - Shot Glass 컬렉션
여행을 다니면서 생긴 작은 취미가 하나 있습니다.
여행지마다 Shot Glass를 하나씩 사서 모으는 것입니다. 유리잔 하나하나에 그 도시의 기억이 담겨있는 느낌이랄까요. 한쪽에 늘어놓으면 그게 곧 여행 지도가 됩니다. 🗺️

언젠가는 꼭 - 디스틸러리 투어
위스키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버킷리스트가 있습니다.
🏴 스코틀랜드 의 증류소 견학 🇺🇸 켄터키 버번 위스키 투어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그 자리에서 한 잔 마셔보는 경험. 생각만 해도 설렙니다. 지금 집에서 오크통으로 직접 숙성을 시도하고 있으니, 언젠가 현지 디스틸러리까지 가보는 게 자연스러운 다음 스텝이 아닐까요. 🥃
Glenrionnag Batch#1이 완성되면, 그 기념으로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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