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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enrionnag 』

🌟 내가 만드는 위스키 - Glenrionnag 의 탄생

by 술취한김밥 2026. 6. 7.

이름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고민했습니다. 아주 조금요. 😄


이름의 시작 - 사실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Glenrionnag(글렌리오낙).

처음 보시면 "이게 무슨 말이야?" 싶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멋있어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부터 했으니까요. 😅

하지만 막상 이름을 짓고 보니, 꽤 마음에 드는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Glen - 위스키의 고향에서 빌려온 단어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Glen' 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위스키를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 Glenlivet
  • Glenfiddich
  • Glenfarclas
  • Glenmorangie

이 'Glen'은 게일어(Gaelic)로 '계곡(Valley)' 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스코틀랜드의 깊은 계곡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만든 위스키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셈이죠.

저도 직접 만드는 위스키인 만큼, 위스키의 고향 스코틀랜드의 향기를 이름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Glen'을 앞에 붙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


Rionnag -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

그렇다면 뒤에 붙은 'rionnag' 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살짝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제 이름에는 '별'을 뜻하는 한자가 한 글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스키 이름에도 그 의미를 담고 싶었고, 게일어로 '별'을 뜻하는 단어를 찾았더니 바로 'rionnag(리오낙)' 이었습니다. ⭐

Glen (계곡) + rionnag (별) = Glenrionnag "별이 빛나는 계곡" 이라는 뜻이 되는 셈입니다.

작명 과정이 그리 대단하지 않았는데, 결과물은 꽤 낭만적으로 나왔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 Batch#1 부터 시작

앞으로 만들어지는 위스키는 순서대로 이름을 붙여나갈 예정입니다.

🥃 Glenrionnag Batch#1 - 현재 진행 중 🥃 Glenrionnag Batch#2 - 그 다음 이야기 🥃 Glenrionnag Batch#3~ - 계속될 여정

Batch마다 어떤 술로 힘빼기를 했는지, 어떤 시즈닝을 거쳤는지, 숙성 기간은 얼마나 됐는지를 기록으로 남겨볼 생각입니다. 나만의 작은 증류소 기록장이 되는 거죠. 📒

별이 빛나는 계곡에서 빚어진 위스키, Glenrionnag. 과연 어떤 맛이 될지, 저도 아직 모릅니다. 그게 또 재미있는 부분이고요. 🌟